사랑하는 은혜의 교회 성도님들께

고현철 목사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성도 여러분을 문안합니다. 앞앞이 인사를 드려야 하지만 이렇게 교회 앞에 지면을 통해서 인사를 올립니다.
저희 가족은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안식년을 잘 보내고 있습니다. 2월 한 달은 오랜만에 고향에서 설날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며 출국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3월 1일 미국에 도착해서 은혜 가운데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상황들과 사람들을 예비하시고 준비하시고 공급하시는 것을 하루하루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켈리포니아 오랜지 카운티에 정착했습니다. 교회는 김익환 목사님이 섬기는 뉴마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가족 같은 교회로 사랑이 넘치고 말씀이 풍성한 교회이며, 특히 은혜의 교회의 양육시스템인 TEE를 보급한 교회이기도 합니다. 또한 주변에 새들백교회, 메이리너스 교회, 갈보리 교회, 수정 교회 등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교회들과 건강한 한인교회들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서 시간을 조절하여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중국보다 15시간의 시차가 있어서 중국은 토요일이겠지만 이곳은 오늘이 4월 2일 금요일입니다. 바로 주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신 성금요일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화목제물(Atone: at-one 하나님과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심)로 십자가를 지신 날이기에 Good Friday! 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좋은 교회도 많이 돌아보고, 또 많은 것을 배울 욕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적용할 어떤 프로그램이나, 어떤 기술적인 것을 배우기에 앞서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는 깊은 영성을 회복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고 매일의 삶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저 자신을 깊이 돌아보는 것을 제일 우선으로 여기고자 합니다. 그래서 더 깊은 영성과 더 넓은 인격으로 교회를 기쁨으로 섬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상해의 소식들과 은혜의 교회의 소식들을 접하면서 여러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부활의 아침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이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에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켈리포니아에서 주님의 종 고현철 올림
(e-mail : hyunchulko@fuller.edu)